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1. 화면크기
  2. 국가상징
  3. 어린이·청소년
  4. RSS
  5. ENGLISH

외교부

장관

2024년 G20 제2차 외교장관회의 발언문(9.25)

작성일
2024-10-02
조회수
9204

Statement by H.E. Cho Tae-yul

Minister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blic of Korea

The Second G20 Foreign Ministers’ Meeting

New York, September 25, 2024

(As delivered)




Thank you, Mauro.


Let me begin by expressing my sincere gratitude to the Brazilian Presidency for its outstanding leadership in convening this important meeting on global governance at the very heart of the UN headquarter.


For many years, the G20 has served as a frontrunner of multilateralism, complementing and strengthening the wider multilateral framework established by the United Nations. By bringing together the world’s major economies, developed and developing alike, the G20 has addressed pressing global challenges and reinforced the values that underpin the United Nations.


Yet, today, we find the entire international architecture of multilateralism under immense pressure. Amidst the paralysis caused by geopolitical divisions, the world is lagging behind in the progress needed to meet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It is against this backdrop this meeting serves as a rallying point for all who believe in multilateralism.


As we seek to overhaul and modernize our global governance system, I offer that the members of the G20 lead the way in restoring multilateralism

by tackling three priority areas.


First, a key priority is to revitalize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and restore UN’s capacity to effectively maintain global peace and security.


Recent events have exposed the limits of the Council in taking decisive actions in response to grave violations of international law as we have seen in the war in Ukraine and the situation in Gaza.


The Council’s inability to renew the mandate of the Panel of Experts monitoring compliance with UN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further underscores this challenge.


Taking the Security Council back to normalcy to be the respected guarantor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should be the number one priority.


The Republic of Korea reaffirms its support for the structural reform of the UN Security Council. Expanding the number of non-permanent membership under equitable geographical distribution will contribute to a more democratic, effective, transparent, representative and accountable Council. The compromise proposal of longer-term re-electable seats deserves due attention in this regard.


As preventing conflicts is increasingly important, we should enable a coherent and integrated approach across its peace-building and development efforts, based on the Humanitarian-Development-Peace (HDP) Nexus.


Empowering the Peacebuilding Commission (PBC) with an advanced role is also important.



Second, we must step up efforts to reshape the international system to achieve the SDGs.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MDBs) play a crucial role in this endeavor. We must continue working to make the MDBs better, bigger, and more effective.


By endowing the MDBs with an adequate mandate and better financial mobilization options, we can significantly enhance financing mechanisms to maximize progress on the SDG front.


As the Co-Chair of the G20 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 Working Group, the Republic of Korea looks forward to finalizing ‘G20 MDB roadmap’ within this year as a key deliverable under the Brazilian Presidency.


Additionally, a robust multilateral trading system is central to fostering trade as an engine for sustainable growth.


As its core, a fully functional World Trade Organization (WTO) is indispensable, which can only be achieved by bringing necessary reforms to the body based on shared commitments at the MC13.


Moreover, we must strengthen our engagement with the Global South, critical partners in achieving the SDGs. Welcoming the African Union (AU) as a new member to the G20 was a significant step forward, and we strongly support enhancing Africa’s representation in global governance.



The Republic of Korea also aims to open a new chapter in its partnership with Africa, building on the achievements of the first-ever Korea-Africa Summit successfully held in Seoul last June with the participation of 48 African countries including 34 leaders.


Third, we must work together to ensure that the global governance is fit for purpose to tackle new challenges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 (AI).  There is a growing consensus on the need to harness emerging technologies to fully realize their transformative potential and opportunities.


At the AI Seoul Summit last May, leaders collectively identified safety, innovation and inclusivity as three common priorities for global governance of commercial AI.


The 2nd Summit on 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held in Seoul just a few weeks ago also laid the groundwork for norms for military AI.


Building upon this foundation, we look forward to engaging in more fruitful discussions within and beyond the G20 to ensure AI technology that serves humanity.


Excellencies,


International cooperation is essential to managing geo-economic fragmentation, reinvigorating trade, and maximizing the potential of new technologies.


When its Members can truly reach a consensus to take actions, the G20 will be able to generate powerful impetus for shaping a better and more effective global governance.


Thank you.   /END/


----------------------------------


<비공식 국문번역본>


조태열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연설문

2024년 제2차 G20 외교장관회의

2024.9.25.(수), 뉴욕


감사합니다, 비에이라 장관님.


우선 의장국 브라질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유엔 본부의 중심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중요한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수년간 G20은 유엔을 중심으로 형성된 넓은 범위의 다자체제를 보완하고 강화하면서 다자주의의 선구자로서 역할해 왔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세계의 주요 경제국이 모인 G20은 시급한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고 유엔을 뒷받침하는 가치를 강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모든 다자주의 국제질서가 막대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정학적 분절로 인해 초래된 마비로, 세계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필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에서 이번 회의는 다자주의를 믿는 모두가 결집하는 지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정비하고 현대화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저는 G20 회원국들이 다음 세 가지 우선순위를 해결함으로써 다자주의 복원에 앞장설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재활성화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사태에서 보았듯이,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안보리가 결단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실패는 안보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안보리를 정상화하여 국제 평화와 안보의 존중받는 보증인이 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안보리의 구조적 개혁에 대한 지지를  확인합니다. 형평성 있는 지리적 배분 하에 비상임이사국 수를 증설하는 것은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대표성을 가지고, 책임성 있는 안보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재선 가능한 장기 의석을 두자는 절충 제안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인도적 지원-개발-평화(HDP) 연계를 기반으로 평화 구축 및 개발 노력 전반에 걸친 일관되고 통합된 접근을 시행해야 합니다.


평화구축위원회(Peacebuilding Commission)의 역할 강화 또한 중요합니다.


둘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체제를 재편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자개발은행(MDBs)은 이러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다자개발은행의 운영을 개선하고(better), 자금조달 역량을 강화하며(bigger), 수혜국의 개발 효과를 극대화(more effective)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다자개발은행(MDBs)에 적절한 권한과 재원 조달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진전을 극대화하기 위한 재원 메커니즘을 대폭 개선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G20 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 Working Group) 공동의장국으로서, 브라질의 의장국 주요 성과물인 ‘다자개발은행 강화를 위한 G20 로드맵(G20 MDB Roadmap)’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무역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다자무역체제가 핵심입니다.


그 핵심으로서, 완전히 기능하는 세계무역기구(WTO)는 필수적이며, 이는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개혁을 추진해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중요한 파트너인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여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아프리카 연합(AU)의 G20 신규 가입은 중대한 진전이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아프리카의 대표성 제고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대한민국은 34개국 정상을 포함, 48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석하여 지난 6월 서울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합니다.


셋째, 인공지능(AI)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데 있어 글로벌 거버넌스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AI에 내재된 변혁적 잠재력과 기회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흥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상용 AI에 대해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진해 나가야 할 세 가지 공통 우선순위로 안전, 혁신, 포용을 제시했습니다.


몇 주 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REAIM)에 대한 고위급 회의에서는 군용 AI에 대한 규범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AI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G20 내부와 외연에서 더욱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국제협력은 지정학적 분절에 대응하고, 무역을 재활성화하며, 신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 회원국들이 행동에 나서기 위한 진정한 컨센서스를 도출할 때, G20은 더 나은, 그리고 효과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강력한 원동력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만족도 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