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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칭찬합니다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및 이권열 영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2024-11-17 20:54:32
조회수
78
작성자
최**
저희 가족은 지난달 28일(24.10.28.)부터 2주간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 계획이 여러 번 수정되는 등 사정으로 같은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하여,
중학교 1학년생 아들(13세)이 부득이
혼자 티웨이항공(직항편)으로 바르셀로나로 출발하였고(10.28. 11시 출발, 18시 도착 예정),
저는 그보다 앞서 KLM항공으로 바르셀로나에 출발하였습니다(10.27. 23시 출발, 암스테르담 경유, 10.28. 10시30분 바르셀로나 도착 예정)

출국 시, 저는 중학생 아들에게
"아빠가 반드시 너보다 일찍 도착하여 너를 맞을 테니 걱정 말고 비행기를 타자.
혹 아빠가 공항에서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걱정 말고,
너는 입국 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아빠를 기다리면 된다"고 아들을 안심시킨 후
제가 먼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저는 12시간 비행 후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후,
다시 바르셀로나를 향해 남은 2시간 여정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는 1시간 만인 9시 30분 회항하여
다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유는 새들과 충돌로 비행기 기체 결함이 의심되어 회항했다는 겁니다.
KLM항공에서 다시 티켓팅을 해 주었는데
문제는 도착 시간이 중학생 아들 도착 시간 보다 1시간 더 늦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유하여 바르셀로나 19시 30분 도착 예정, 루프트한자 항공)

위 사실도 모른 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1시간 이상을 두려움으로 지낼
아들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그 때부터 KLM항공 고객센터에 찾아가
위 사정을 중학생 아들에게 전달하여
아들이 걱정하지 않고 기다리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렇게 해 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편 티켓을 취소하고 다른 항공편으로 가려고 시도하였으나,
한국 귀국편 티켓까지 함께 취소된다고 하여 그렇게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아들 비행기편인 티웨이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사무실로 연락하여
위 사정을 말하였음에도
결국은 어떻게도 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미친 듯이 알아보는 와중,
프랑크푸르트 경유 바르셀로나 비행기편은
엎친데덮친 격으로
제 시간에 이륙하지 못하고 2번 더 딜레이되어
결국 바르셀로나 도착시간은
19시30분이 아닌, 24시 도착예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초 제 도착시간은 10시 30분이었으나,
이보다 12시간 이상 늦은 24시에 도착하기로 된 것입니다.

중학생 아들이 18시 도착한다면
6시간을 두려움에 떨며 지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아들이 1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것도 걱정되는 상황인데
처음 발을 딛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들이 너무 걱정되었고
지금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며
정말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17시 프랑크푸르트 비행기를 타기 직전,
불현듯 혹시 영사관에 연락을 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로 바르셀로나 영사관 이메일을 확인 한 후,
미친 듯이 위 사정을 구구절절 이메일로 겨우 보낸 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18시 30분경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와이파이를 찾아 이메일을 확인한 바,
감사하게도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에서
제 이메일을 확인하고,
중학생 아들 신원도 확인한 후
아들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잘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적 같은 너무 감사한 일이 일어났고,
저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이권열 영사님께서
직접 제 아들을 보호하고 계시다며
휴대폰 연락처까지 알려주셔서
당장 아들과 통화하여 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아들과 만나는 데 이후로도 5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이권열 영사님께서
제가 도착하는 24시까지 직접
제 아들과 계셔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들에게 저녁도 사 주시고,
불안하지 말라고 바닷가 산책도 시켜 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 주시는 등
제 여행 계획에 없던
너무나도 소중한 영사님과의 추억까지 만들어 주심에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도착한 후로는 자정이었음에도
제 숙소까지 손수 차로 태워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을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사실 중학생 아들을 혼자 비행기에 태우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하였지만,
많이 걱정되었음에도 설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다소 무리한 실행을 한 점, 부모로서 정말 면목 없고 후회스럽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곳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게 망설여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권열 영사님의 헌신적 도움에
최소한의 도리라도 지키는 게 옳다는 생각에
이렇게 두서 없는 글을 남깁니다.
저와 아들, 우리 가족은
평생 이권열 영사님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권열 영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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