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살다보니 말 안 통하는 하노이에서 사고를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살짝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83살의 노모를 모시고 효도여행차 하노이를 갔다가 여행 2일차 되는 날 아침에 침대에서 헛디뎌 낙상을 하셨습니다.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셔서 가슴이 철렁했네요.
너무 놀라서 호텔에서 앰뷸런스를 부르고 가까운 병원으로 향하던중 혹시나하고 외교부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장진혁 실무관님이 바로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정말 내 일처럼 도와주셨고 저희 어머니와 저를 안심시키려고 이런저런 말씀도 많이 해 주셨고 심지어 한국인 통역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에는 본인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차를 가져오기도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가 그 분께 해 드릴 수 있는게 고작 이 정도의 칭찬뿐이라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ㅠ
암튼 장진혁 실무관 같은 분이 베트남에 계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외교부의 이런 신속한 시스템에도 감사드립니다.